낙
: 살아가는 데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재미
[ joy, pleasure, enjoyment, delight, 樂 ]
한글 프로젝트의 두번째 ㄴ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재미를 뜻하는 낙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가장 쉽게 잠시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책을 읽는 것, 순간의 감정이 담긴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 어느 시점의 추억을 머금은 계절의 향을 맡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날씨와 계절을 통해서 느끼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매년 돌아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지만 계절 별로 늘 설레는 요소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을 날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유달리 높고 청명한 하늘 덕분에 벤치에만 앉아도 영화가 되는 계절,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의 하늘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이 세상 붉은 색채를 모두 담은 노을 색이 그림 같은 계절, 그리고 시원한 단비가 내린 가을 하늘의 비가 갠 뒤 어둑어둑한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빛은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태양이 먹구름 같은 마음을 비집고 나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환하게 빛내주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